카테고리 없음
이낙연의 선견지명
여기issue!
2024. 12. 11. 10:05
https://youtu.be/3UoT7ektpRc?si=HgUfAir3ezCmrl33
<이 지경이 되리란 거, 아직도 안 보입니까?>
유튜브 전문 스크립트
2024년 7월 6일
저는 늘 그런 고민을 해요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사람이 어디 가서 고개 쳐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이 말하는 걸 국민들이 들어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사람이 말하지 않으면 나라는 어떻게 될까, 그 걱정을 해요.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하는 거지만, 권력이 이렇게 미쳐 돌아간다면 차라리 미친 권력이 되느니 권력없는 정의가 되는게 나은것 아니에요?
정치는 세력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세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분탕질 한다면 차라리 외로운 정의가 더 필요한 것 아닌가요? 정말로, 정말로 대한민국이 위태롭습니다. 헌정을 위협하는 예전에 듣도 보도 못한 일들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정치가 정티인 사람의 권력 생명 연장을 위해서 감히 국가를 볼모로 잡고 벼랑 끝 전술을 쓰기 때문 아닙니까? 온통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어요. 정치 지도자라면 국가가 살기 위해서 내가 죽어도 좋다, 이래야 정상일 텐데, 지금 이 사람들은 내가 살기 위해서 국가가 죽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정해 하고 국민을 편하게 해드려야 되는데, 반대로 정치가 국가를 망가뜨리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놓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정치인들에게 애국심은 없고 탐욕만 득실거리고 있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은 임기 절반도 되기 전에 국정을 파탄 내고, 지금 탄핵의 위기 앞에 섰습니다.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은 왜 이 지경이 됐는지를 모르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지 그저 거부권으로 연명하고 있는 처지 아닙니까? 야당은 그들이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몇 사람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 주기 위해서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짓누르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피고인이 판사를 겁박하는 전대 미문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 가을이나 올 겨울, 혹시 혁명적 사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런 시기에 비록 숫자가 적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국가를 위해서 피 맺힌 외침을 해 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이 우리를 선택해 주시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까지 국가를 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 지경이 될 거라고 우리는 일찍부터 경고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국가에 큰 재앙이 올 거라고 우리는 말씀드렸습니다. 국민들은 다른 분노 때문에 우리의 말씀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국민들 원망할 생각 없습니다. 저희들 인들 어찌 그런 분노를 안 가졌겠습니까? 그들보다 우리가 덜 영악해서 이 지경이 된 것이지요. 그것을 후회하면 안 됩니다.
어렵다고 해서 굴복하거나 타협하면 안 됩니다. 이럴수록 더 당당해야 되고, 더 깨끗해야 역사앞에 우리가 할 말이 생길 것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잘못하다가는 혁명적 사태가 올지도 모르는 이 시국에, 우리 새로운 미래가 국민 앞에 무슨 말씀을 드릴 것인가, 이 위기에 대한민국에. 우리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번에 당원 여러분이 구성하시게 될 지도부가 그런 일을 감당해 주실 겁니다. 그만한 지혜와 담대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바로 그런 지도부가 구성되고, 우리 동지들이 한 단계 더 단단한 결속력으로, 더 지혜로운 동지들로 거듭나서 우리가 대한민국에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얘길하면 저것이 또 무슨 심이 있는가보다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부터 이런 얘기를 합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입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마지막 충정으로, 어쩌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됐을까 하는 그런 죄책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큰 결심해 주신 다섯 분 동지들의 말씀, 잘 들으시고, 우리 동지 여러분도 함께 고민하는 그런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