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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4일 새로운미래 제1차 전당대회 이낙연 총리님 발언>

여기issue! 2024. 7.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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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전당대회 연설(2024.7.14. 의원회관 대회의실) -이낙연

오늘 전당대회가 이루어지기까지 당을 지키고 함께해주신 모든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당의 엄혹한 현실을 보자마자 ‘후원 릴레이’를 벌여주신 동지 여러분의 애당 충정에 가슴이 먹먹할 만큼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당을 관리해 주시고, 오늘 이처럼 훌륭한 전당대회를 준비해주신 이석현 위원장님을 비롯한 비대위원회 박영순, 장덕천, 남평오, 최성, 서효영, 이근규, 진예찬 위원께 감사드립니다. 전당대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차기 지도부로서 당을 이끌어 주실 전병헌, 신재용, 진예찬, 이미영, 이근규 동지께 감사드립니다.

지도부 선거 과정에 때로는 거친 공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애당심이 넘치는 경쟁이 이어졌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이제 경쟁은 끝났습니다. 우리는 국가와 당의 험난한 도전에 마주 서야 합니다. 지도부와 당원들이 마음을 모아 국가와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위태롭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놓은 선진국 대한민국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경제와 민생이, 사회의 도덕성과 연대의식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능하고 타락한 정치가 국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은 권력유지와 정치생명의 연장을 위해 국가를 볼모도 잡고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이 국가를 살리기 위해 내가 망가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국가가 망가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망국적인 풍조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애국심은 없고 탐욕만 득실거립니다.

오직 거부권으로 권력을 연명하는 대통령, 자기의 죄를 감추려고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희롱하는 야당, 이런 미친 정치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계속되면 나라가 결딴나게 생겼습니다.

이런 막장 정치가 이제는 끝장나야 하고, 곧 끝장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 전주곡은 이미 시작됐다고 저는 느낍니다.

성경에는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 의인 10명만 있어도 소돔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의인 10명이 없어서 소돔은 멸망합니다. 대한민국은 어떤지 걱정입니다. 적어도 국회의사당에는 의인 10명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우리라도 국가를 위해 의인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감히 바랍니다.

우리의 앞길은 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편하려고 이 길에 나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외롭고 어려울 것을 알면서 이 길에 나섰습니다. 외롭고 어렵더라도 누군가는 꼭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섰습니다.

미친 정치가 세상을 흙탕물로 만드는 이 음험한 시대에, 우리는 차라리 외로움을 자랑으로 알고, 어려움을 영광으로 여길 것입니다. 외롭다고 함부로 짝짓지 않고, 어렵다고 쉽게 무릎 꿇지 않을 것입니다. 외롭고 어려워도 우리는 옳은 길을 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길에 나선 이유였고, 우리의 목표입니다.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